안녕하세요. 1주일에 한번 마음을 훔치는 카피나 마케팅 정보를 공유해드리는
원카피74입니다. 오늘도 마케터분들을 위한 오마카세님의 마케팅 정보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57. “그래서 컨셉이 뭐야?” 이제 당당하게 답하세요!
'컨셉 잡기'의 비법을 5가지 게임을 통해 알려주는 <컨셉 라이팅>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입사한 콘텐츠 마케터에요!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익혀야 할 것도 많지만, 나름 잘 적응해 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딱 하나. 절대 적응하지 못할 거 같은 문제가 있어요. 바로 '컨셉'입니다.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마다 선배들이 "그래서 컨셉이 뭐야?"라고 되물어요. 비슷한 사례를 제시해 보고, 아이디어가 나온 과정을 설명해 봐도 여전히 선배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해요. 저야말로 묻고 싶어요. 도대체 컨셉이라는 게 뭐죠? 어떻게 하면 모두가 이해하고 신선하다고 느낄 수 있는 컨셉을 만들 수 있을까요?
컨셉이 뭔지, 컨셉이란 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메뉴가 입맛에 딱!
컨셉 잡기'의 비법을 5가지 게임을 통해 알려주는 <컨셉 라이팅>을 추천해 드려요.
이 책의 저자인 노윤주 님은 대홍기획에서 기획자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5년째 카피라이팅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강의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마케터뿐만 아니라 UX디자이너, 푸드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컨셉'과 '카피라이팅'을 배우고자 한다는 점이었어요. 클라이언트를 설득하는 한 줄, 메일을 열어보게 만드는 한 줄, 비즈니스를 정확히 표현하는 한 줄은 직업에 상관없이 모두가 필요로 하는 것이더라고요. 결국 어떤 일을 하든 '컨셉'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컨셉 라이팅>은 복잡한 설명 대신, 5가지 게임을 통해 누구나 쉽게 컨셉을 잡는 방법을 알려준답니다.
🤷♀️컨셉, 너 대체 누구니?
선배가 "그래서 컨셉이 뭐야?"라고 물으면 막막한 이유는, 우리가 컨셉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컨셉에서 가장 먼저 담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문제 해결 능력’이에요. 당신이 지금 제시한 생각이 우리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이 바로 컨셉이란 거죠. 창의성이나 신선함은 그다음이고요. 그래서 좋은 컨셉은 누구나 듣는 순간 의도를 알 수 있고, 긴 설명이 없어도 퍼져나가고, 결국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거예요.
아직도 감이 안 오신다고요? 괜찮아요! 다섯 가지 게임을 통해 컨셉을 만들다 보면 감이 올 거예요.
📎첫 번째 게임, 낯선 단어 연결하기
"완전히 새로운 컨셉을 가져와!"라는 지시에 당황한 적이 있다면, 이 게임이 도움이 될 거예요. 이 게임의 핵심은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단어들을 연결해 보는 것이에요.
너무 단순해서 실망하셨나요? 그렇지만 소설가 윌리엄 플로머가 그랬잖아요. “창의성이란 서로 관계없어 보이는 것을 연결하는 힘이다.” 그의 말처럼 좋은 카피들은 서로 낯선 단어들을 연결한 경우가 많아요. 예시를 볼까요?
- 불가능+아무것도 아닌=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by.아디다스
- 행운+반복+실력= 행운이 반복되면 실력이다 by.기아 K7
이 카피들처럼 서로 관계가 없는 단어들을 마구잡이로 뽑아 연결하다 보면 새로운 카피들이 나와요. 중요한 건 단어는 자유롭게 선택하고, 엉망진창이더라도 문장으로 완성하는 것!
📌Tip. 우리 브랜드의 핵심 단어를 기준으로 삼아 보세요. 그리고 핵심 단어에서 가장 먼 단어를 찾아보세요! (ex. 스포츠 의류의 핵심 단어: 통기성+ 관련 없는 단어: 두려움 등)
🔎두 번째 게임, 집요하게 한 끗 찾기
우리만의 컨셉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쟁자와 '어떤' 차별점이 필요해요. 하지만 비슷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차이나는 컨셉을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 않죠. 그래서 이번 게임에서는 한 끗의 차이 찾기에 집중할 거에요.
연습 게임을 해볼까요? 설렁탕과 갈비탕의 차이는 뭘까요? 국물의 색(하얗다/투명하다), 고기의 식감(부드럽다/쫀득쫀득), 양념의 종류(소금/간장)에서 차이가 나죠? 이것처럼 두 대상의 차이점을 나눌 카테고리를 정하고, 그 안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 보는 거죠.
난이도를 올려볼게요. 맥주의 양대 산맥 카스와 테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외형, 맛, 마시는 사람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둘의 차이는 생각보다 뚜렷할 거예요.
차이점을 많이 찾아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관점이 나올 거예요. “경쟁사와 다른, 우리 브랜드만의 컨셉은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하고 말이죠.
📌Tip. 경쟁사와 차이점을 찾을 때는 ‘우리의 좋은 점’을 생각하면 안 돼요. 더 좋은 점이 아니라 ‘서로 다른 점’에 집중해 보세요.
💎세 번째 게임, 나의 보물창고 털기
책에서 읽은 좋은 문장들, 영화에서 스쳐 지나간 대사, SNS를 하다가 저장한 글귀. 모두 이번 게임에서 훌륭한 재료가 될 겁니다! 무엇이 됐든 긴 문장과 짧은 문장을 적절하게 섞어 5개 이상 들고 오세요. 그리고 그 문장들을 브랜드 이름과 붙여 봅시다.
예시 문장을 드릴게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 바디프렌드: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 마사지샵에 비싼 돈을 쓰지 않아도 매일 샤워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카피가 됐네요!
이건 어떠세요?
- 나이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 한 번에 멀리 뛰는 것보다 자주 뛸 때 더 행복해진다는 메시지를 주는 거 같지 않나요? 벌써 운동화 광고가 보이네요!
이것처럼 같은 문장도 어떤 브랜드와 연결 짓는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미로 읽혀요. 내가 좋아하는 문장을 브랜드에 붙이기만 해도 컨셉이 나오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평소에 좋은 문장을 쌓아둔 스스로에게도 많이 칭찬해 주세요!
📌Tip. 어떤 말을 해야 브랜드가 빛날지 고민하지 마세요! 대신 평소 멋있다고 생각한 말을 브랜드에 붙여서 새로운 컨셉을 만드세요.
👀네 번째 게임, 읽으면서 발견하기
좋은 컨셉을 만들기 위해 유튜브, 책, 뉴스레터 등을 열심히 탐독하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험.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이번에는 세 번째 게임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접근을 해볼게요. 문장을 먼저 수집하는 대신, 브랜드를 먼저 마음에 새기고 다양한 책, 영화, 노래 등을 접해보는 거예요.
브랜드라는 그물을 두고, 콘텐츠에서 아웃풋이 될 만한 걸 건져 보는 거죠! 저자가 추천하는 인풋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만약에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이에요. 우리는 ‘현대해상’이라는 브랜드를 머리에 넣고, 이 책을 읽어봐요. 아래는 모두 책 속의 문장이에요.
- “서툰 뱃사람은 물론 이 섬에 사는 숙련된 뱃사람이라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 여기서 '뱃사람'을 '운전자'로 바꾸기만 해도 운전자 보험 광고 카피처럼 들리지 않나요?
이 문장도 살펴볼까요?
- “아일랜드 사람들은 대부분 웃음 띤 얼굴에 무척 친절하지만 일단 핸들을 잡으면 인격이 변해버리는 모양이다.” ▶ 이런! 아일랜드 여행을 갈 때 보험이라도 들어야만 할 거 같아요! 여행자 보험에 걸맞은 카피처럼 보이네요!
영화 <매니페스토>에는 이런 대사가 나와요. “’문제는 어디서 가져오느냐가 아니라, 어디로 가져가느냐’다.” 이 대사처럼 위스키를 위한 문장들을 브랜드로 가져오기만 해도 새로움이 탄생해요. 그러니 머릿속에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어떤 콘텐츠든 즐겨보세요.
📌Tip: 시간이 부족하다면 빠르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뉴스나 SNS를 활용하세요. 중요한 건 부담 없이 많이 접하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게임, 사전에서 나를 찾기
모두가 컨셉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개인이라고 다를까요? 셀프 브랜딩을 막 시작해 보려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게임이에요!
먼저 국어사전을 챙겨주세요. 인터넷 사전도 상관없답니다. 그리고 자음 14개 중 하나를 고르고, 그 자음으로 시작하는 단어 중 ‘나를 표현하는 단어 3개’와 ‘내가 되고 싶은 단어 3개’를 골라보세요. 그리고 그 단어들을 이용해 자서전 제목을 써보세요! 첫 번째 게임에서 했던 것처럼요! 예시를 드릴게요!
[ㅅ] 선택
나를 표현하는 단어: 새롭다, 생각, 선택
내가 되고 싶은 단어: 새벽, 선선하다, 생활력
▶ <새로운 새벽, 선선한 생각>
자서전 제목 말고, 이런 방법도 있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 단어 중 2개를 버리는 대신, 다른 자음에서 새로운 단어 2개를 찾아 넣어보세요! 그리고 자신만의 묘비명을 만들어보세요. (휴식/호쾌/힘/힐링/탐험가/새벽)을 선택했던 분은 ‘새벽을 탐험하던 사람. 다시, 호쾌한 모험을 시작합니다’라고 썼다고 하네요.
📌Tip. 나를 표현하는 단어와 내가 되고 싶은 단어를 매년 업데이트해 보세요! 나의 컨셉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 수 있답니다.
오늘의 페어링은 <컨셉 라이팅>에서 예시 문장으로 자주 등장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만약에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이에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여행하며 위스키를 마음껏 맛보고 쓴 책인데, 흥미로운 문장이 많답니다. 문장을 메모하고, ‘브랜드’라는 그물에 무엇이 걸리는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그걸 바탕으로 여러 컨셉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아요.
오늘의 오마카세님의 컨셉잡기 이야기는 마케터나 예비마케터님들뿐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한줄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분들이나 연인의 마음을 훔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좋은 마케팅 정보입니다. 많이들 구독해주시고 북카운셀링 오마카세님의 북카운셀링도 많이들 구독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담주가 벌써 추석이네요. 좋은 추석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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