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마티니 (구, 오마카세) from 그로스쿨로부터
📌 오늘의 고민
안녕하세요. 입사 2년 차의 콘텐츠 마케터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일이 저와 잘 맞을 거 같아서 이 일을 선택했는데 벌써 제 감각이 무뎌진다는 느낌이 들어요. 10년 차, 20년 차 마케터 선배들은 어떻게 계속 새로움을 발견하는 걸까요? 제가 매일 집과 회사만 반복하고, 친구들과도 늘 비슷한 카페에서 비슷한 얘기만 나눠서 그런 걸까요? 좋은 기획을 하고 싶다는 욕심은 입사 첫 날과 다르지 않은데...저에게 새로운 영감을 가져다줄 무언가가 필요해요!
그렇다면, 이 메뉴가 입맛에 딱!
아트디렉터의 눈으로 본 ‘브랜드로서의 뉴욕’이 담긴 <뉴욕의 감각>을 추천해드려요! 세련되고 예민한 감각으로 가득 찬 뉴욕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 거에요! 이 책의 저자인 박주희 님은 최신 트렌드를 익히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며, 콘셉트를 잡아 전시를 기획하는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나만의 관점과 감각이 필수적인 직업이지만, 이런 능력은 이론서만으로는 얻을 수 없죠. 그런 박주희 님이 감각을 기르는 최적의 장소로 꼽은 곳이 바로 ‘뉴욕’이에요. 새로움과 다양성으로
가득 찬 도시가 바로 뉴욕이기 때문이죠.
뉴욕 곳곳을 다니며 영감을 얻은 박주희 님은, 콘텐츠 기획자나 마케터처럼 새롭고 창의적인 시각이 필요한 사람들이 뉴욕을 느끼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길 바란다고 하기도 했어요. 뉴욕에는 영감이 될 만한 브랜드들이 정말 많으니까요! 그렇다면 우리 비행기 지금 뉴욕으로 떠납니다!✈
방문자님, 구독자님들 이제 준비가 되셨다면 <뉴욕의 감각>을 블렌딩한 칵테일 한 잔을 드릴게요!🍸
🗽 ‘특별함’을 만드는 브랜드 in 뉴욕
뉴욕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뉴욕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화려함, 분주함, 패션, 트렌디 같은 단어들을 떠올리곤 하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나 <비긴 어게인>를 보면 어쩐지 뉴욕에는 특별한 삶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뉴욕 거리는 공간 자체로 사람들에게 ‘빛나는 삶’이라는 이미지를 주곤 하죠. 그렇다면 궁금하지 않나요? 그 거리를 채우는 브랜드들은 어떤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지가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러시아 볼쇼이와 영국 로열 발레단이 부럽지 않은 미국의 발레단이에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는 100년도 안 되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여느 발레단보다 빠르게 성장했고, 그 비결은 유럽 스타일을 따라가지 않은 ‘새로운 개성 살리기’ 였어요. 고전발레 작품들을 자신들의 시선으로 해석해 공연했고, 창작발레에도 서슴없이 도전했죠! 무엇보다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는 수석 무용수 자리에 흑인을 임명한 최초의 유명 발레단이에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을 추구한 결과 포용력과 유연성까지 갖게 된 거죠.
📍아메리칸 걸 스토어: 록펠러 센터에 위치한 인형 브랜드 숍으로, 인형뿐만 아니라 책, 장난감, 체험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어린이 문화 공간이에요. 창립자인 플레전트 롤런드는 아기 인형만 갖고 노는 어린이들을 보며 의문을 가졌다고 해요. 그는 ‘어린이들도 자신과 닮은 인형을 가지고 싶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다양한 소녀의 모습을 반영한 인형들을 만들었어요. 피부색, 눈동자 색은 물론 휠체어를 탄 인형까지.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각 고객의 다름까지도 존중한 아메리칸 걸은 ‘소녀 시절의 즐거움’ 그 자체가 됐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 설명이 필요 없는 속옷 브랜드죠? 빅토리아 시크릿은 ‘여자들의 욕망’을 끌어낸 브랜드였어요. “보여줄 것도 아닌데 편한 걸 사야지”라고 하는 고객들에게 빅토리아 시크릿은 이렇게 답했죠. “속옷도 자기 만족감을 주는 패션이 될 수 있어요! 사실 당신도 이런 걸 원했잖아요!” 그리고 이 메시지의 영향력은 강력했어요. 빅토리아 시크릿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으니까요! 최근에는 인종차별과 성 상품화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기용하며 시대에 맞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해요.
💫남들과 다른 ‘큐레이팅의 마법’ in 뉴욕
큐레이팅은 예민하고 날카로운 감각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렵지만, 우리가 누군지를 보여주는 데 있어서 그것만 한 게 없죠! 우리의 취향을 그대로 들어내고,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큐레이팅의 마법’, 뉴욕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 1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맨해튼의 대표 백화점이에요. 층별로 브랜드별로 나눠져 있는 일반 백화점 달리 이곳은 ‘품목별’로 나눠진 공간이에요. 드레스를 찾는 고객이 있다면 특정 브랜드가 아닌, 다양한 브랜드의 드레스를 한 공간에서 비교해볼 수 있어요. 브랜드별 매출보다 고객의 편의와 동선, 취향을 고려한 선택은 버그도프 굿맨의 매력을 극대화해요. 잘 골라진 상품들 속에서 고객들은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의 감각적인 시선 역시 알게 되거든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집트관: 1960년대, 이집트는 나일강 댐 건설로 유적을 이전하며, 미국에게 많은 지원을 받았고 그에 대한 감사로 ‘덴두르 신전’을 선물했어요. 많은 박물관이 서로 신전을 전시하겠다고 나섰죠. 이때 메트로폴리탄은 덴두르 신전이 있던 나일강 인근의 자연을 본뜬 전시관을 만들고, 원래 지형과 건조한 기후까지 재현했어요. 작은 호수와 갈대, 악어 조형물까지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이집트의 매력과 신전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고요. 전시와 관객을 연결하기 위한 큐레이팅은 결국 미국 정부까지 사로잡았답니다.
🙋 ♀️Hi, 우리는 상품이 아닌 ‘경험’을 팝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때, 고객들은 브랜드에 더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게 돼요. 뉴욕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이유도 비슷해요. 뉴욕이라는 도시 자체가 매력적이고 특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사람들이 경험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 때문이죠. 뉴욕의 거리를 거닐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과정에서 뉴욕은 단순한 도시가 아닌 특별한 경험의 무대가 됩니다. 그리고 여기. 뉴욕 안에서도 특별한 경험들이 있어요!
📍스트랜드 북스토어: 1927년에 작은 독립서점으로 문을 연 스트랜드 북스토어는 이제 1년에 약 150만 명이 찾는 브랜드가 됐어요. 1층에는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파는데 이곳의 ‘책과의 소개팅’ 매대는 늘 북적인다고 해요. 여기에 있는 책들은 모두 포장지로 싸여 있어서 구매 전까지는 무슨 책인지 알 수가 없는데, 포장지를 뜯는 설렘과 두근거림을 사려는 고객들이 많거든요. 뉴욕 중심에서 만나는 의문의 책은 소개팅 상대를 기다리는 것만큼 즐거운 경험이죠!
🎄볼 드롭 행사: 매년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볼 드롭 행사는 뉴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벤트 중 하나예요. 수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를 맞이하고, 뉴욕의 화려한 불빛 아래에서 모두가 하나 되어 환호하는 그 순간은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남죠. 그리고 이 순간을 함께 한 브랜드들은 영원히 고객들 마음 속에 영원히 ‘특별함’으로 남아요. 박주희님은 볼 드롭 행사에서 스폰서 기업 중 하나인 니베아의 로고가 박힌 모자를 썼는데, 지금도 니베아 립밤만 보면 그날의 좋은 기억과 타임스퀘어가 떠오른다고 해요.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는 전략만큼 고객이 특별한 경험을 하는 동안을 파고드는 브랜드 전략도 좋겠죠?
📍센트럴 파크 : 센트럴 파크에는 약 만 개의 벤치가 있고 그 중 3분의 1은 ‘어답트 벤치’라고 해요. 개인에게 입양된 벤치라는 의미인데, 센트럴 파크는 운영비를 마련하고자 이런 아이디어를 제안했어요. 1만 달러 기부자에게는 원하는 문구를 동판에 새겨 벤치에 붙여주는 거죠! 큰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벤치를 입양했다고 해요. 가족에 대한 사랑이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담긴 벤치들은 기부자에게도, 센트럴 파크 방문자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됐어요. 사랑과 이야기로 가득 찬 공원은 누구라도 가고 싶은 공간이 됐거든요.
💭뉴욕의 이야기가 더 알고 싶다면?
1929년, 전 세계가 경제 대공황에 시달릴 때 뉴욕은 현대미술관을 열었어요. “문화와 예술의 빛으로 시대를 밝히겠다”라는 신념 아래 모인 여성들 덕분이었죠. 그들의 포부처럼 뉴욕은 다양한 미술관, 갤러리, 아트페어를 가지고 있어요.
미술관이 웅장한 역사와 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공간이라면, 갤러리는 현대미술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리고 아트페어는 지금 미술계 트렌드를 한 눈에 보여주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어요.
지금 가장 뜨거운 뉴욕의 감각을 알고 싶다면, 다양한 아트페어의 소식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1913년에 처음 열린 세계 최초의 아트페어이자 새로운 미술계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아모리 쇼, 영국에서 시작됐지만 뉴욕의 개성이 가득 담긴 🎫프리즈 뉴욕이 대표적인 뉴욕의 아트페어들이에요.
오늘의 페어링은 뉴욕 월스트리트와 인연이 깊은 <파타고니아 인사이드>예요. ‘갑자기 웬 파타고니아?’라는 생각이 드셨나요? 그렇다면 이 이야기를 해드려야죠.
파타고니아 조끼가 한때 뉴욕 월스트리트의 교복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월가에 캐주얼 패션이 유행하면서, JP모건 체이스나 노무라 같은 금융 회사들이 직원들에게 파타고니아 조끼를 선물했어요. 기업 로고가
새겨진 파타고니아 조끼는 곧 월스트리트 금융인들의 자랑거리가 됐죠.
하지만 파타고니아는 점점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파타고니아로서는, '자본'이 우선인 월가의 상징이 되는 것이 곤란했거든요. 그래서 파타고니아는 “연매출 1% 이상을 친환경 정책에 투자하지 않는 기업에는 조끼를 팔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어요.
뉴욕의 감각을 거부하고, 패션 기업인데도 ‘새 옷보다 가지고 있던 옷을 입자’라고 캠페인을 여는 브랜드 파타고니아. ‘뉴욕’이라는 브랜드만큼이나 흥미롭지 않나요? 파타고니아의 창립자와 마케팅 책임자가 전하는 '파타고니아의 감각'도 즐겨보세요!
맛티니님 오늘도 상큼한 마케팅칵테일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늘의 마케팅칵테일 어떠셨나요?
맛티니가 선보인 마케팅 인사이트에 기분 좋게 취하셨나요? 오늘 칵테일이 방문또는 구독자님들의 취향에 잘 맞으셨는지
구독또는 댓글을 통해 알려주세요.오늘도 꽤나 알찬 맛티니 칵테일과 함께 기분좋은 한주 시작하시구요. 굿밤되십시오!
이번 메뉴는 맛티니의 바텐더 블루❄가 만들었어요.🍽️다음 메뉴는 국내 최고 브랜드 책임자 12인의 생존 문답을 담은
<끝도 경계도 없이>가 방문자님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다음주 월요일에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출처_ 맛티니님의 마케팅 칵테일 정보는 그로스쿨에서 매주 월요일 보내주는 마케팅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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